안녕하세요! 이번 모모네 도서관에서는 대프니 듀모리에의 [레베카] 라는 책을 소개할 거예요!
이 책은 참 유명하죠! 여러분들도 뮤지컬 레베카로 익숙하실 거예요! 이 책도 비슷합니다. 레베카의 이야기이죠. 말 그대로요. 이 책은 ‘나’ 가 21살 연상인 막심 드 윈터 (막시밀러엄 드 윈터)와 결혼하면서 시작됩니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그의 저택 맨덜리로 간 ‘나’는 이 집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 또 다른 집사들을 통해서 막심의 전 부인인 레베카가 여전히 맨덜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 저택 사람들이 자신을 불편한 존재로 여기면서 멀리하며, 전 부인인 레베카와 비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 는 이 저택에서 여전히 이름없는 허울뿐인 부인이고, 레베카가 이 저택의 진짜 안주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소설의 중반쯤에 다다릅니다. 가장 무도회 날, ‘나’는 저택에 걸린 한 여인의 복장을 따라하려 합니다. 드레스도 입고, 가발도 쓰고. 정말 완벽히 그 그림 속의 여자가 된 것처럼요.
그런데, 무도회장에 가니까 막심이 ‘나’를 보고 막 정색하면서 “당장 그 옷 벗으라고!” 라고 하는 거예요!
어이가 없지요… 참!
그런데 이 옷이 레베카가 전 가장무도회 때 입었던 옷이라고 합니다! 같은 옷을 보고 똑같이 입었으니, 뭐 똑같았겠지요.
다음 날이 되자 댄버스 부인은 보란 듯이 ‘나’ 에게 찾아와서 “전 드윈터 부인은 참 아름답고 총명한 분이셨습니다” 라면서 뒤에 ‘아무도 널 원하지 않으니 제발 죽거나 떠나달라’ 라는 뜻을 감춘 말을 합니다. 거기다 모자라서 ‘나’에게 자살하라고까지 합니다.
그렇게 이 저택이 무서워지던 시기, 막심이 ‘나’ 에게 충격적인 말을 내놓습니다. 보트에 구멍이 뚫려 죽은 줄만 알았던 레베카가 살해당했다니요!
네, 이런 내용은 직접 책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결말을 알게 되면 재미가 완전히 없어지거든요 ㅠ ㅠ
이 책은 뮤지컬로도 나왔는데요, 막심의 말처럼 ‘레베카가 이기’ 진 않지만, 확실히 눈으로 보니 더 재밌다고는 하네요!
또 옛날에는 영화로도 나왔다는데요, 이 영화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네, 이 책에서 ‘나’라는 존재는 끝까지 이름도 나오지 않는 유령에 가까운 존재이나, ‘레베카’는 계속 언급되는 이 저택의진실한 안주인이자, 그 단시에 느껴지던 고상한 여인상을 벗어난 쾌활하고 활발한 캐릭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모모네 도서관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에 만나요!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