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모모도서관에서는 이희영 작가님의 셰이커라는 책을 소개할 거예요.
이희영 작가님은 페인트를 쓰신 분이시죠. 다들 페인트! 하면 아~ 하고 기억하실 기억하실 거 같은데요, 이번 책도 타임슬립 판타지 소설입니다.
자 그럼 셰이커가 뭔지 아셔야겠죠? ‘셰이커’ 는 바텐더가 칵테일 제조 할 때 쓰는 도구로, 재료를 얼음과 흔들어 차가운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씁니다.
서른 두 살인 나우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서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친구의 여자친구와 사귈 수 있냐는 질문도 받습니다.
나우는 세상을 떠난 이내가 키우던 잉크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닮은 고양이를 따라 우연히 들어가게 된 칵테일 바에서 만든 칵테일을 마십니다.
칵테일은 저마다 이름이 있는데, 블루 아이즈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을 가지고, 나우는 19살 과거로 돌아갑니다.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의 시간, 나우 옆에는 15년을 단짝으로 지낸 절친 이내가 있습니다. 나우를 ‘롸잇 나우’ 라고 부르며 장난을 치는 이내, 그는 5일 뒤 자신의 운명을 알까요? 이곳으로 나우를 오게 한 초대장을 보낸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나우는 미래에 자신에게 미안해 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하던 중,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칵테일을 마시고 열다섯의 시간으로 간 나우, 나우는 게임에 열중하느라 이내에게 하제(나우의 연인이자, 이내의 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하고 이내와 하제가 사귀도록 합니다.
서른둘로 다시 돌아온 나우에게 이내는 살아 있는 친구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내를 함께 기리면서 우정과 애도를 나눌 친구들이 있죠.
그렇게 나우는 더 이상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기로 합니다.
작품 속 다섯 번의 시간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언제로 거슬러 가든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해집니다. 어제는 오늘의 과거가 되고, 오늘도 내일의 과거가 되며 내일은 그다음 날의 과거가 되지요.
시간 여행을 하지 않고도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오직 현재뿐이고요. 우리는 지금 미래의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을 순간을 살고 있을까요? 작가의 애틋하고도 묵직한 울림이 매 순간 기억되길 바라 보겠습니다.
7월의 꿈 님의 어떻게 하면 미래의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을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