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모모도서관에서는 이꽃님 작가님의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꽃님 작가님, [죽이고 싶은 아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등의 멋진 소설들을 쓰신 작가님이십니다! 얼마… 전에 새로 나온 책인데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은 청소년들의 로맨스인데요, ‘가스라이팅’, ‘외로움’ 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내용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에
마치 새것처럼 보이는 흰 운동화가 너무나도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낚시 금지구역이었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낚시를 하던 한 아저씨는 운동화를 발견하고서는 불안한 마음에 112에 신고를 했지요.
두 명이 저수지에 갔었는데, 한명만 돌아왔고, 한명은 실종이 되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살아남은 여자아이가 경찰에게 진술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일명 해해 커플이라 불립니다. 나 김해주와, 나의 남자친구 정해록, 그래서 해해.
예전부터 서로를 의식한 건 아니었지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 정해록 이상한 거 같아. 계속 해주 쳐다보는 거 같은데, 정해록이 계속 쳐다보는데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줄 알았어 .정해록이 해주한테 관심있나 봐!”
나는 그런 말들이 듣기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해록이는 너무 멋지고 잘생기고, 여자애들 사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일명 잘나가는 애였거든요.
나도 해록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사귀게 되었지요.
나는 해록이가 좋아하는 외모와, 옷차림을 하려고 많이, 아주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난 여자애들 머리 치렁치렁 긴 거 싫어.”
“난 단발머리가 좋더라.”
남자친구가 단발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나는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다음날 등교를 하였지요.
“너는 왜 자꾸 바지를 입어? 다음엔 치마 입고 와”
“넌 치마 입은 게 예뻐, 그러니까 다음에 만날 때는 치마 입고 와”
남자친구의 말에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다음날부터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치마를 입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생일날,
나는 그에게 선물 포장을 내밀었습니다.
해록이는 선물을 보고 놀란듯 하였지만, 너무 좋아하며 말했습니다. “이거 엄청 비싼 시계 아니야?”
요즘 해록이는 명품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
누구는 생일 선물로 지갑을 받았다더라, 가디건을 받았다더라 하는 말을 들으며 나는 해록이의 생일이 올 수 록 초조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선물을 내밀었지요.
하지만, 그 시계는 아빠 시계였습니다.
산 지는 좀 된 것 같은데 아끼느라고 아빠가 한번도 차지 않은 그 시계.
나는 그 시계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그 시계를 받자마자 너무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고, 나에게 잘 해 주었습니다.
나는 남자친구의 마음에 들기 위해, 혹시라도 그가 나를 못마땅하게 여길까봐 늘 불안해 했고, 혹시라도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전전긍긍하며 오직 해록이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오직 너에게 점점 더 사랑을 구걸했고, 너에게 다 맞춰 갔어“
그런데, 그럴수록 해록이의 요구는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이 말들은 사실일까요? 해록이는 돌아올까요? 책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
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