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스네 시네마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애니를 소개해 드릴 거예요!
줄여서 ‘그어살’ 이라고 불리었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복귀작이랍니다.
줄거리 요약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제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이 진행 중인 1943년, 주인공 소년 마키 마히토는 어머니를 잃었다. 화재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병원을 포함한 시내 중심가의 한 블록이 통째로 전소되고 말았던 것이다.
전쟁 속에서의 한 소년의 여정
1년이 지난 1944년 7월,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전쟁의 피해가 심한 도쿄를 떠나 우츠노미야시로 이사간다. 그곳은 아버지의 재혼 상대이자 고인이 된 어머니의 친동생인 나츠코의 본가가 있는 저택이다. 시골로 내려온 첫날, 역전에서 쇼헤이와 마히토 부자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나츠코를 만나게 된다. 나츠코는 마히토의 어머니와 똑 닮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군수공장의 사장인 아버지는 공장으로 출근하고, 마히토는 나츠코와 함께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저택으로 향한다. 마히토는 나츠코가 아버지와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황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두 사람은 집으로 가는 도중, 출정하는 군인과 그를 배웅하는 무리를 만나게 되어, 인력거에서 내려 대중들과 함께 고개 숙여 인사한다.
집으로
도착한 일본식 저택의 연못에 가 집안 복도까지 날아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히토는 저택의 고용인인 7명의 할멈들과 인사를 나눈다. 할멈들은 마히토 아버지가 도쿄에서 가져온 통조림, 담배, 설탕과 같이 전쟁 중 구하기 힘든 식품들을 보고 감탄한다. 마히토는 자기 방으로 가 낮잠을 자는데, 꿈에서 어머니가 불에 휩싸여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잠에서 깬 마히토는 연못에서 다시 왜가리를 만나는데,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이고, 왜가리가 향한 저택 옆의 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히토는 탑의 입구에서 왜가리의 깃털을 보고 들어가려 하나 너무 좁은 입구, 자신을 찾는 할멈들과 나츠코의 목소리에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손에 쥐었던 깃털은 온데간데없다. 마히토는 나츠코로부터 그 탑은 큰할아버지가 지은 것으로 큰할아버지는 책에 미쳐 그 저택에서 지내다 어느 순간 사라졌다는 말을 듣는다.
전학을 간 첫날도 순탄하지 않았다. 전학한 학교에 적응하려던 마히토는 하굣길에 풀베기를 하고 있던 학생들 중 한 학생과 말다툼을 하다 두들겨맞는다. 혼자 걷던 마히토는 무관심한 새학교와 자신들을 따돌리는 아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로 돌로 오른쪽 옆머리를 강하게 때려 피를 철철 흘리며 저택으로 돌아가고 집안은 난리가 난다. 아버지는 누가 그랬냐고 말해보라고 하지만 마히토는 그냥 넘어진 거라고 둘러대고, 아버지는 학교에 항의하러 간다.
마히토가 방에서 간호를 받다가 간병인이 나간 사이 왜가리가 창터에 앉아 꿈속에서 엄마가 외쳤던 말인 “마히토, 구해줘.”라고 외친다. 놀람과 동시에 짜증을 느낀 마히토는 나츠코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닫는다. 늦은 밤 의사를 불러 옆 머리카락을 밀고 상처를 꿰맨다. 밤새 열이 났으나, 아침에서야 괜찮아진다.
마히토가 일어났을 때, 지붕에서는 왜가리의 발소리가 들리고 이를 들은 마히토는 목도를 들고 뛰쳐나가 연못에서 일대일을 벌이지만 왜가리는 마히토가 휘두른 목도를 부리로 두동강 내버린다. 마히토는 왜가리에게 정체가 뭐냐고 물었고, 왜가리는 갑자기 사람의 말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를 보러 가자고 유혹한다.
왜가리 남자: 아무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분이 나타난 것 같군요. 제가 모친께 안내해 드리죠.
마키 마히토: 모친? 웃기지 마. 우리 엄마는 돌아가셨어!
왜가리 남자: (웃음) 인간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죠. 돌아가시지 않았어요. 실례지만 당신은 모친의 시신을 못 봤죠? 모친은 당신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연못에서 물고기들이 머리를 내밀고 “오십시오.”라고 합창하고 두꺼비 수백 마리가 나와 같이 가자며 마히토의 몸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마침 방에서 사라진 마히토를 찾으러 온 나츠코가 쏜 화살에 혼비백산한 왜가리는 기다리고 있겠다며 도망가고 마히토는 기절한다.
다시 번뜩 침대에서 눈이 뜬 마히토. 방금 일이 꿈이었는지 확인하러 목도가 있던 사물함에 가니 목도는 그대로 있었지만, 손에 쥐자마자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사용인 할멈이 목도의 잔해를 치우며 이 저택에서는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마히토의 상처는 흉터가 크게 남게 되고, 마히토에게 신경을 많이 쓴 나머지 임신한 몸의 나츠코는 앓아눕게 된다.
어느날 아버지가 일하는 공장에서 생산된 것들을 기차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기차역에 두지 못해 저택에 임시로 보관한다. 고용인 할멈은 아직 나츠코에게 낯을 가리는 마히토에게 문병을 권한다.
나츠코의 방으로 문병을 간 마히토. 나츠코는 마히토의 뺨을 쓰다듬으며 미안하다고 죽은 언니(마히토의 친어머니)를 볼 낯이 없다고 말한다. 방을 나가자 창문 밖에서 왜가리가 또 다시 염탐하고 있었고, 이를 경계한 마히토는 테이블의 담뱃갑을 훔쳐 사용인인 영감에게 주어 활과 화살을 만들 재료와 만드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모처럼 만든 활의 성능은 썩 좋지 못했고, 이를 본 7인의 할멈들 중 유일하게 담배를 피우는 키리코가 자신에게 담배를 주면 바로 멋진 활을 구해주겠다고 꼬드긴다. 마히토는 이제 담배가 없으며 애초에 담뱃갑에는 담배가 2개비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가버린다.
마히토는 연못에서 주웠던 왜가리의 깃털을 잘라 화살깃으로 붙인다. 풀로 사용하기 위해 밥풀을 가지고 오던 중, 마히토는 잠옷 차림에 머리칼도 풀어헤친 채로 숲속으로 들어가는 나츠코를 목격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왜가리 깃털이 달린 화살이 시위에서 저절로 발사되자 화살에 몰두하던 마히토는 책상 위의 책더미를 떨어트리게 된다. 책을 정리하던 중, 벌어진 속표지에 손으로 쓰인 글귀를 발견한다. 그것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에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긴 글귀였다. ‘크게 자란 마히토 군에게 엄마가 쇼와 12년 가을’. 마히토는 그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한참 책을 읽던 중, 저택에서는 나츠코가 없어졌다고 소동이 벌어진다. 마히토는 직접 만든 활과 화살을 들고 키리코에게 “아까 한참 전에 숲으로 들어간 것을 봤다”고 말하고 나츠코를 찾으러 숲속으로 간다. 숲길은 왜가리가 가는 탑과 연결되어 있었고 탑 대문 안에서는 왜가리가 어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마히토는 이것이 함정인 것을 알면서도 만류하는 키리코와 함께 탑으로 들어간다.
탑 안에 들어서자마자 대문이 닫히고 벽화에 그려진 왜가리가 밖으로 기어나와 그를 안내하기 시작한다. 따라간 끝에는 큰 거실이 있었고, 왜가리는 소파에 뒤돌아 누워있는 사람이 죽은 어머니라며 확인해보라고 유혹한다. 마히토가 다가가 확인해보니 그 여인은 틀림없이 마히토의 어머니였다. 눈물을 글썽이며 어머니의 어깨를 흔들자 어머니는 손이 닿은 부분부터 녹아 없어지고 만다. 결국 이는 환상이었던 것. 왜가리는 잘 만들어졌었는데 아깝다, 손대지 않았다면 좀더 오래 갔을 것이라는 말로 마히토를 조롱한다.
어머니를 모욕하는 짓에 분노한 마히토는 활을 겨누며 신경전을 벌인다. 왜가리는 네 화살은 하나 뿐이니 쏘고 싶다면 쏘라며, 그 다음에는 내가 네 심장을 물어 뜯어주겠다며 도발을 한다. 마히토가 쏜 화살은 처음에 빗나간 듯했지만, 왜가리 깃털에 깃든 신비한 힘으로 화살이 도망가는 왜가리를 미사일처럼 추적해 윗부리를 관통한다. 그러자 왜가리의 목구멍 속에서 거대한 코와 머리카락이 잔뜩 빠진 인간의 머리가 밖으로 불거져나오면서 흡사 요괴같은 본 모습을 드러낸다. 왜가리 남자는 7번 깃털이 자신의 약점이라며 한탄한다.
힘을 쓰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날개짓만 하는 왜가리에게 마히토는 나츠코가 있는 곳을 추궁한다. 머뭇거리는 왜가리 남자의 위로 장미꽃 한 송이가 떨어져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부서진다. 위에서는 검은 실루엣의 노인이 왜가리 남자더러 어리석은 짓을 한 대가로 마히토에게 길을 인도하라고 한다. 왜가리 남자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무운을 빕니다”라고 덧붙이자 바닥이 녹아내리며 마히토, 왜가리 남자, 키리코는 그대로 빨려들어간다.
일본식 저택에 도착한 마히토는 연못에 날아온 왜가리를 보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다. 저택의 고용인인 7명의 할멈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히토의 아버지가 도쿄에서 가져온 통조림, 담배, 설탕 같은 전쟁 중 구하기 힘든 식품들을 보고 할멈들은 감탄한다. 마히토는 자기 방으로 가 낮잠을 자는데, 꿈에서 어머니가 불에 휩싸여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잠에서 깬 마히토는 연못에서 다시 왜가리를 만나게 되고,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왜가리가 향한 저택 옆의 탑으로 발걸음을 옮긴 마히토는 탑의 입구에서 왜가리의 깃털을 발견하려 하지만, 자신을 찾는 할멈들과 나츠코의 목소리에 저택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손에 쥐었던 깃털은 온데간데없다. 마히토는 나츠코로부터 그 탑이 큰할아버지가 지은 것이라며, 그 큰할아버지가 책에 미쳐 저택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전학을 간 첫날, 마히토는 학교에서 적응하려고 애쓰지만, 하굣길에 다른 학생과 말다툼을 하다 두들겨 맞는다. 혼자 걷던 마히토는 새 학교와 따돌리는 아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로 돌로 오른쪽 옆머리를 강하게 쳐 피를 흘리며 저택으로 돌아간다. 아버지는 누가 그랬냐고 묻지만, 마히토는 넘어졌다고 둘러대고 아버지는 학교에 항의하러 간다.
마히토가 방에서 간호를 받던 중, 왜가리가 창턱에 앉아 꿈속에서 엄마가 외쳤던 말인 “마히토, 구해줘.”라고 외친다. 놀란 마히토는 나츠코의 도움으로 창문을 닫는다. 늦은 밤, 의사가 와서 머리카락을 밀고 상처를 꿰맨다. 밤새 열이 났지만 아침에 괜찮아진다.
마히토가 일어났을 때, 지붕에서 왜가리의 발소리가 들린다. 이를 들은 마히토는 목도를 들고 뛰쳐나가 연못에서 왜가리와 맞서지만, 왜가리는 마히토가 휘두른 목도를 부리로 부러뜨린다. 마히토는 왜가리에게 정체를 물어보지만, 왜가리는 자신이 어머니를 보러 가자고 유혹한다.
아랫세상
‘아랫세상’으로 간 마히토는 바닷가에서 범선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본다. 마히토는 갑자기 수백 마리의 펠리컨이 나타나 철문 앞에서 그를 밀어붙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인은 마법의 불 회초리로 펠리컨들을 쫓아낸다. 그녀는 마히토가 가진 왜가리 깃털 덕분에 펠리컨들이 마히토를 잡아먹지 못했다며 흥미를 보인다.
여인은 마히토의 흉터를 보고 자기도 같은 부분에 흉터가 있다고 말하며, 그 흉터가 늪의 대장을 잡을 때 생긴 것이라 설명한다. 여인과 마히토는 바다에서 큰 생선을 잡아 그녀의 집으로 돌아가고, 그곳에는 물고기를 사려는 검고 투명한 사람들이 있다. 여인은 마히토에게 물고기 해체를 도우라고 하며, 하얗고 동그란 귀여운 생물들이 몰려와 구경한다.
생선을 해체하다 힘이 빠져 쓰러진 마히토는 여인의 집안 식탁 밑에 누워 있게 된다. 여인은 마히토에게 인형들은 그를 지켜주는 것이라며 건드리지 말고 일어나라고 한다. 마히토는 여인에게 키리코씨가 아니냐고 묻고, 키리코는 마히토의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한다. 마히토는 윗쪽 세계의 키리코는 조각상처럼 할머니라고 설명한다.
마히토는 화장실을 가던 중, 화장실에서 밝은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된다. 밤의 바닷가에서 와라와라가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키리코는 저 와라와라들이 마히토의 세계로 가서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갑자기 펠리컨들이 와라와라들을 잡아먹기 시작하고, 그때 불꽃을 두른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불을 쏘아올려 펠리컨들을 쫓아낸다. 키리코는 히미 님이 왔다며 기뻐하지만, 불꽃은 펠리컨을 쫓아내는 동시에 일부 와라와라마저 불태우고, 마히토는 당황하여 그만하라고 소리친다.
펠리컨은 이곳은 저주받은 바다로 자신들은 물고기가 얼마 없어 최대한 높이 날아 이곳을 벗어나보려 했지만 벗어날 수 없었고, 젊은 펠리컨들은 나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하며 그 때문에 와라와라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마히토는 그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펠리컨은 숨을 다한다. 그 순간 왜가리 남자가 찾아와서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명복을 빈다. 마히토는 여전히 그의 깃털을 갖고있는 것에 왜가리 남자는 뭔가를 구걸하듯이 나츠코 씨에게 안내해주겠다고 하지만, 마히토는 그에 대한 앙금 때문인지 거절한다. 왜가리 남자는 마히토를 ‘건방진 꼬마’라고 욕하다가 묵묵히 펠리컨을 묻어주는 모습을 보고 이에 감명받는다.
이후 아침이 밝고 물을 긷는 걸 돕다가 지친 왜가리 남자가 불평불만을 하자 마히토는 나츠코 씨는 어디 있냐 물으며 대답하지 않으면 7번째 깃을 찢어버릴 거라 협박하고는 깃털을 약간 찢는다. 이에 왜가리 남자가 아파하자 너무 많이 찢은 건 아니라며 당황해 하는 마히토에게 발차기 기습을 가하는 왜가리 남자, 그러나 마히토는 적당히 피해 다치지 않았고 오히려 그 과정에서 깃털이 완전히 찢어진다. 왜가리는 약점이 찢어지자 완전히 헤롱헤롱하며 기운이 빠져버린다.
이후 두 사람은 대장장이의 집 근처에 도착하고, 그 집의 옥상에서는 사람만한 큰 앵무새들이 보입니다. 왜가리 남자는 이 앵무새들이 집 주인을 잡아먹었다고 예견하며, 마히토에게 자신이 앵무새의 주의를 끌겠다고 말합니다. 왜가리 남자는 우스꽝스럽게 아픈 척을 하며 앵무새들을 멀리 유인해 날아갑니다. 마히토는 그 사이에 집안으로 들어가지만, 집안에는 이미 앵무새 군단이 완전히 장악해 있고, 마히토는 집안의 탁자로 끌려갑니다. 앵무새들은 마히토에게 나츠코를 잡아먹었냐고 묻자, 그들은 임신 중인 나츠코는 먹지 않았지만 아기가 없는 마히토는 먹을 수 있다고 위협합니다. 그 순간 히미가 나타나 앵무새들을 쫓아내어 마히토를 구해줍니다. 히미는 마히토를 반갑게 맞이하고 시공간을 넘듯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히미의 집에 도착한 마히토는 히미에게 구운 빵과 버터, 잼을 대접받습니다. 마히토는 잼을 얼굴에 잔뜩 묻히며 맛있게 식사를 하고, 이때 처음으로 밝은 표정을 보입니다. 마히토는 나츠코를 찾고 있다고 말하자, 히미는 여동생이 탑에서 출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한편, 현실 세계에서는 마히토의 아버지가 아내와 아들을 잃어버린 채 공장 인원들을 동원해 저택을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상심한 아버지에게 7인의 할멈이 탑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탑이 생긴 이후 이상한 일들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이 탑은 메이지 유신 전에 우주에서 떨어진 바위라는 신비로운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히토의 친어머니도 소녀 시절에 탑에 갔다가 사라졌지만, 일 년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나 당시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일본도와 여러 장비들을 챙겨 탑으로 향합니다.
이세계에서 마히토와 히미는 이세계의 탑으로 향하고, 마히토가 이 탑이 자신의 세계에 있는 탑과 똑같다고 하자 히미는 이 탑이 여러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히미는 탑에서는 자신의 힘이 약해진다고 경고합니다. 마히토와 히미가 탑을 내려가는데, 두 사람은 탐색 중에 돌의 힘에 의해 저릿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앵무새 군단에 포위되어 가고, 히미는 132라고 적힌 문에 서서 이 문을 열면 마히토의 세계로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저하던 사이 앵무새 군단이 접근하고, 두 사람은 문을 열고 원래 세계의 탑 앞에 나타납니다. 히미는 마히토에게 문 손잡이를 놓으면 다시 이세계로 돌아갈 수 없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합니다. 마침 그 모습을 탑에 다가가던 아버지가 발견해 칼을 뽑고 앵무새 군단에 맞섭니다. 앵무새 군단은 문을 넘어서 현실 세계로 오면서 평범한 새로 변해버립니다. 동시에 마히토는 나츠코와 함께 가야 한다며 다시 이세계로 돌아가고, 아버지는 마히토가 앵무새로 변했다고 착각하여 혼란에 빠집니다.
마히토는 나츠코의 산실을 찾고, 그곳에는 금줄(시메나와)이 쳐져 있고 뒤에는 아까 죽음의 섬에서 본 고인돌이 서 있습니다. 마히토가 나츠코에게 돌아가자고 하자 시메나와의 종이들이 마히토에게 달라붙으며 방해를 합니다. 눈을 뜬 나츠코는 놀라면서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험상궂은 얼굴로 마히토가 싫다고 합니다. 그 순간 마히토는 처음으로 나츠코를 어머니라 부르지만, 종이들이 마히토와 나츠코의 얼굴과 팔다리를 휘감아 쫓겨납니다. 산실의 종이는 히미에게도 달라붙지만, 히미는 기절한 마히토를 안은 채 강력한 힘으로 종이를 불태우고 “내 아들이 될 자의 어머니가 될 내 여동생을 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에 나츠코가 정신을 차리지만, 돌의 강한 파장이 뿜어져 나와 히미도 쓰러지고 맙니다.
갑자기 눈을 뜬 마히토는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곳에서 한 노인이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마히토는 그가 큰할아버지라는 것을 깨닫고, 책상 위에는 다양한 형태의 돌들이 탑처럼 쌓여 있습니다. 노인은 돌을 건드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은 뒤 이걸로 이 세상도 하루는 더 버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마히토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며 언덕 위에 떠 있는 커다란 바위로 데려갑니다.
노인은 마히토에게 이 바위가 자신의 힘의 원천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이 세계를 지탱하기에는 이제 너무 늙고 지쳤고 후계자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사람은 혈연 관계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마히토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자신의 일을 하라고 합니다. 마히토는 그 블록들이 ‘나무’가 아니라 무덤과 같은 돌이며, 그 돌에는 악의가 담겨 있다고 주장하며 돌을 쌓기를 거부합니다. 그러자 돌에서 스파크가 튀고, 노인은 마히토의 그런 점을 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를 후계자로 삼았다고 답합니다.
마히토는 다시 눈을 뜨고, 앵무새 군단의 주방 안 벽에 손발이 묶인 채 잡혀 있습니다. 그곳은 요리 재료가 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앵무새 요리사가 가는 숫돌과 칼에서 스파크가 튀고 있습니다. 그 순간 왜가리 남자가 몰래 들어와 커다란 뼈다귀로 앵무새를 때려눕히고 마히토를 구출합니다. 마히토와 왜가리 남자는 몰래 주방에 들어오는 앵무새 두 마리를 기습해 때려눕힌 뒤 탈출합니다.
그리고 큰 광장 위쪽의 프레임으로 도망가던 도중 광장에서 앵무새 군단의 큰 축제를 보고, 그곳에서 히미가 캡슐 안에 기절한 채 앵무새 군단의 왕과 신하들에 의해 옮겨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왜가리 남자는 앵무새 군단이 산실에 들어가서 금기를 깨버린 히미를 큰할아버지에게 넘기고 거래 조건으로 이 세계의 주도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앵무새 군단의 왕과 신하 두 명만이 히미를 데리고 큰할아버지의 공간으로 향하는 나선형 계단을 오릅니다. 왜가리 남자와 마히토는 그 뒤를 쫓지만, 이를 눈치 챈 앵무새 왕이 계단을 무너뜨려 두 사람은 추락하고 맙니다.
탑 꼭대기의 화려한 정원에서 앵무새 군단 부하들은 여기가 천국이 아니냐
고 이야기하며 기분이 좋은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왜가리 남자는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 원래 세계가 이곳이 되어버릴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하여 마히토는 왜가리 남자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계속합니다.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며, 마히토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되새기며 더 강해지기를 다짐합니다.
이 이야기는 마히토가 이상한 세계에서 자신을 찾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는 각종 고난을 겪으면서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